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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기도제목기도제목 2020. 1. 4. 11:2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 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소식을 공유하지 못했는데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네요.
(1) 박사과정 1년차 평가는 잘 통과했습니다. 이제 공식적인 박사 후보생 (PhD Candidate)으로 논문을 구체화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 매년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인터뷰가 있을 예정이지만, 1년 차 평가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2) 에딘버러 한인교회에서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말씀을 갈망하고 유학생들을 위해 섬기려는 귀한 마음을 가진 교회입니다. 지난 번에는 임시적으로 설교를 하게 되었다고 기도제목을 올렸었는데요. 함께 공부하는 유학 중인 목사와 함께 올 한 해 섬기기로 했습니다. 영국의 박사과정은 짧은 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공부와 함께 교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감당하려면 기도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3) 준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조금씩 말도 늘고, 자기 의지를 갖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말씀 안에서 지혜롭게 양육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서는 무조건 우리말을 사용해서 교육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국 유학은 짧아서 아이가 영어를 잘하고 한국말은 못 할 경우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일단 우리말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해서 그렇게 가르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4) 아내는 그 동안 기혼 한국 여성분들(?)을 대상으로 영어 성경공부를 인도했습니다. 교제도 하고 복음도 나누는 좋은 기회였던 거 같네요. 아내의 건강은 좋아졌지만 아직 체력적으로 힘들어합니다. 아무래도 외국에서 생활하고 준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육아 부담이 커서 그런 거 같습니다. 올해 8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는데, 그때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5) 한국에서 함께 공부했던 목회자 몇 분이 에딘버러로 공부하러 왔습니다. 덕분에 좀 더 즐겁게 2019년 하반기를 보냈던 거 같습니다. 함께 같은 교회에서 섬기게 되어서 더 힘이 나고 감사하게 됩니다.
(6) 연말 연초에 여동생 결혼식 참석차 한국에 잠시 들렸습니다. 유학 생활 시작한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서울과 부산에서 가족들을 만나고 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준이가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친해지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 음식은 한국이 최고입니다) 사실 영국 박사과정에 방학이란 없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도 바쁘게 논문을 작성해야 해서 공개적으로 한국에 왔다고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아시고 연락 주신 분들이 많으셔서 참 감사했고요. 또 연락 못 드린 분들께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해운대에서 준이와 아내 기도제목
(1) 새롭게 시작하는 에딘버러 한인교회 사역에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와 힘을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특히 교회의 전반적인 부분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지혜가 많이 필요합니다. 현지에서 살아가는 한국인 가정들이 교회에서 잘 세워지도록, 그리고 에딘버러에는 유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크리스천 청년들이 잘 자라 가고 또한 유학생들에게 복음이 전해 가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 본격적으로 논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연구하는데 있어서 집중력과 지혜가 많이 필요한데, 여러모로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서 사역과 함께 시간 사용을 잘 하면서 공부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가정을 잘 돌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준이를 말씀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고 특히 아내가 건강을 회복하고 육아를 잘 감당할 힘을 주시길 기도해주세요.
(4) 유학 생활 중 필요한 재정(학비 + 생활비)이 잘 충당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지금까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계속 채워주셨고 앞으로도 채우실 거라 믿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기도로 함께 해주심에 힘이 납니다. 기도할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저희도 함께 하겠습니다.
- 이재국, 백희진, 이 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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